日 정상회의 전후로 임시 휴교·공장 중단…교통량 절반 줄이기 협력 확산


(사진) 히로시마 정상회의 기간 중에 실시되는 주요 대응 (산케이신문)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 히로시마 서밋, 19~21일)를 위해 방일하는 주요 인사 경호를 위해 총 5일간 히로시마시 일대의 대규모 교통 규제가 계획됐다. 이에 따라 히로시마시 중심부에 위치한 학교와 관공서, 기업들은 임시 휴교나 재택근무를 도입해 정상회의 기간 중 교통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데 협력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히로시마시 교육위원회는 정상회의 전후 일정도 포함한 5월 18~22일 히로시마시 중심부의 초·중학교 37개교에 휴교를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아동과 학생의 안전 확보와 교직원의 통근을 고려한 대응으로 대상 학교가 아니더라도 교장의 판단으로 임시 휴교할 수 있도록 했다. 4월 24일 기준, 히로시마시 초·중학교의 약 40%에 해당하는 총 83개교와 시립 고등학교 7개교 등이 임시 휴교를 결정해 히로시마시 교육위원회 담당자는 “여름방학 중에 보충수업 시간을 마련하는 등 수업 수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히로시마시 소재 일부 대학도 휴강에 나서고, 히로시마대학 등은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대응한다.

정상들의 방문이 검토되는 평화기념공원(히로시마시 나카구) 인근에 캠퍼스가 있는 엘리자베스음대는 5월 16~22일 휴강하기로 했다. 악기를 짊어진 학생들이 직무 질문을 받을 수 있고 히로시마현 외 지역에서 오는 외부 강사의 숙소 확보도 어렵기 때문이다. 대신 다음 해 수업 시작일을 일주일 앞당겼다.

관공서나 기업에서도 출근 억제를 위한 움직임에 나선다.

히로시마현은 정상회의 기간 중 지사부국의 출근자 수를 50% 이상 줄인다고 발표해 히로시마현 인사과는 “현민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교통량을 줄이는 데도 솔선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기간 외 조업으로 대응

대형 자동차업체 마쓰다(히로시마현 후추정)는 18~22일 본사 공장과 호후 공장(야마구치현 호후시) 2곳의 가동을 중단하고 19일 본사 근무자도 쉬기로 했다. 오코노미야키 소스 등을 제조하는 오타후쿠소스(히로시마시 니시구)도 기간 동안 히로시마시 소재 본사 공장의 조업을 중단하고 본래 쉬는 날인 13일(토요일) 임시 조업하여 필요한 생산량을 확보한다.

히로시마은행 등을 산하에 둔 히로긴홀딩스(히로시마시 나카구)는 본사 출근자를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내세워 총 40곳의 산하 지점이 방문 영업을 삼간다.

교통량 줄이기에 노력하는 민관 지원 조직 ‘히로시마 서밋 현민의회’ 담당자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서밋 개최를 위해서는 현민 등의 협력이 불가결하다”고 강조하며 깊은 이해와 협조를 구했다. (구와무라 다이)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0511-GMT2DDYL3JJ4XJV6HTXO2LZIOQ/  2023/05/11 17:12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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