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제계 “좋은 관계를 맺고 싶다”… 한일 정상회담 두고


(사진) 한일 정상회담에 임하는 윤석열 대통령(왼쪽에서 두 번째)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 = 16일 오후, 총리 관저 (야지마 야스히로 촬영) (산케이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회담을 갖는 등 한일 관계의 해빙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계에서도 한국인 관광객을 맞이하는 호텔과 한국에 진출한 기업 등에서 “좋은 관계를 맺고 싶다”는 기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로의 나라를 아는 것이 평화로 가는 첫걸음”

간사이국제공항 바다 건너편에 20일 개업하는 ‘OMO 간사이공항 by 호시노 리조트’(오사카부 이즈미사노시)의 나카자토 다케시 총지배인은 이같이 의욕을 보였다. “한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온다면 업계가 수혜를 보는 한편, 호텔도 여행을 통해 양국 관계를 좋게 하는 데 일조할 수 있다”

백화점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다이마루 우메다점(오사카시 기타구)의 면세 매출액은 홍콩, 대만, 한국 순이지만 “면세 대상이 아닌 소액품 구입도 포함하면 한국인이 많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드물다는 손수건을 선물로 대량 구매하는 등 구매 욕구가 왕성하다.

한국에 진출한 기업들도 희망에 부풀고 있다. 도요보는 중국을 제외하고 한국 등 아시아 매출액이 전체 매출에서 13% 차지한다. 도요보의 한국 현지법인 도요보 코리아는 “한일 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사업하기 쉬워질 것이 틀림없다”며 향후 전개를 주목하고 있다.

아사히그룹 홀딩스는 2000년부터 주력 상품인 맥주 ‘아사히 슈퍼드라이’를 한국에 수출했다. 2011~2018년에는 한국 수입맥주 시장에서 8년 연속 매출 1위를 차지했지만, 2019년 불매운동 여파로 매출이 감소하는 등 정치적 영향이 크다.

마쓰모토 마사요시 간사이경제연합회 회장(스미토모전기공업 회장)은 14일 회견에서 “경영자가 신뢰를 갖고 임한다는 각오를 굳히지 않으면 정치에 휘둘리는 일이 꽤 있다. 한국 경제계와 신뢰를 바탕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치에 휘둘리지 않는 관계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밝혔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0316-VU25NUDLPNIPJICMOKYQJJ62S4/  2023/03/16 18:10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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