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지 1년 반이 지나도 4명 중 1명이 후유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는 2020년 2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완쾌한 환자 총 502명을 대상으로 감염 이후의 증상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지 반년이 지난 사람 중 32.3%, 1년이 지난 사람 중 30.5%, 1년 반이 지난 사람 중 25.8%가 증상이 있다고 호소했다. 22일 NHK가 이같이 보도했다.
그 중 감염된 지 1년이 지난 사람에게 나타난 증상을 보면, 기억장애 11.7%, 집중력 저하 11.4%, 후각 이상 10.3%, 브레인포그(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이 지속돼 사고력이 저하되는 현상) 9.1%, 우울감 7.5%, 미각 이상 5.9%, 숨가쁨 5.6%, 권태감 3.8%, 탈모 3.5% 등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모리오카 신이치로 의사는 “오미크론 변이종은 후유증이 남는 비율이 낮아졌다고 하지만, 감염된 환자가 매우 많기 때문에 결코 얕볼 수 없다. 코로나 자체의 증상이 경증이더라도 감염 이후의 증상이 오래가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평소 감염 대책에 주의를 기울여 주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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