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기업서 선행 임금인상 잇따라… 국제 경쟁에 포석


(사진) 패스트리테일링이 전개하는 유니클로 도쿄 내 매장 (산케이신문)

춘계 노사협상(춘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앞두고 일본 대기업에서는 이미 임금인상의 물결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고물가 대응뿐만 아니라 글로벌 수준의 인재 영입력 강화 등 중장기를 내다본 포석을 놓겠다는 측면도 있다.

캐논은 이번 달부터 현행 승급 제도와는 다르게 기본급을 일률적으로 7천 엔 인상하는 베이스업(기본급 인상)을 실시했다. 캐논이 기본급 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약 20년 만으로, 집행임원급 이상을 제외한 전 직원 약 2만 5천 명이 대상이다.

산토리홀딩스(HD)는 올해 춘투에서 기본급 인상을 포함해 월 수입 기준 약 6%의 임금을 인상할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산토리홀딩스가 기본급 인상을 실시하게 되면 2018년 이후 5년 만에 인상하는 셈이다. 또 대형 플랜트 기업 닛키HD도 4월부터 기본급 인상 등으로 월급 약 10%를 인상한다. 닛키 담당자는 “업계 차원에서 매력을 내세워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의 모티베이션을 높이기 위함도 있어 기본급 인상을 포함한 급여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임금 인상의 목적을 설명했다.

한편, 캐주얼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를 전개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은 국내 정규직 약 8,400명을 대상으로 3월에 연봉 최대 약 40%를 인상하는데 맞추어, 직종·직급별로 요구되는 능력 및 요건을 정의한 세계 공통 ‘그레이드’의 기준을 재검토한다. 오카자키 다케시 이사는 “글로벌하게 통용되는 형태로 평가해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직무를 명확히 하고 성과 중시로 대우하는 ‘잡(job) 형’의 고용 형태를 적용하는 움직임은 커지고 있다. 후지쯔에서는 그룹사를 포함한 직원 약 12만 4,000명 중 90% 정도를 ‘잡 형’으로 적용했다. 후지쯔 담당자는 “해외에서는 잡 형이 당연하다. (국내외 인재 교류를 위해) 글로벌적으로 통일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향후, 임금 수준 재검토를 통해 연공서열을 중시하는 일본형 제도로부터의 탈피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0124-3RCWFDS57BMR5I6NJPLKMHOQSU/  2023/01/24 18:18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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