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재무성이 발표한 2022년 11월 국제수지 속보치에서 해외와의 재화 및 서비스, 투자 거래 상황을 나타내는 경상수지가 2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해, 11월 흑자액은 비교 가능한 통계 자료가 있는 1985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는 방일 외국인 관광객(인바운드) 수요 회복 등으로 경상수지는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최근 수 년간 보인 수입이 늘어나고 무역적자가 커지는 추세는 당분간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도 뿌리깊다.
11월 경상수지의 흑자액은 전년 동월 대비 16.4% 증가한 1조 8,036억 엔이다. 기업의 해외 투자로 생긴 이자 및 배당을 나타내는 ‘제1차 소득 수지’가 수치를 견인해, 53.9% 증가한 3조 7,245억 엔 흑자를 기록했다. 해외 사업이 호조를 보인 자동차업체 및 해운사, 상사 등이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이 늘었다. 엔화 약세 기조도 엔화 기준으로 환산한 해외 수익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1조 5,378억 엔 적자였다. 수출은 자동차 및 건설용 기기가 늘어 20.7% 증가한 9조 81억 엔이었지만, 수입은 원유 및 석탄 가격의 상승으로 33.8% 증가한 10조 5,460억 엔으로 수입이 수출 증가율을 웃돌았다.
여행, 화물 수송을 포함한 서비스수지도 1,664억 엔 적자였지만, 코로나19 규제 완화로 방일 관광객이 늘면서 적자폭은 10월(7,224억 엔)보다 대폭 축소했다.
한편, 현재 수입가격을 끌어올린 급격한 엔화 약세 및 고유가 상황이 진정되어 인바운드 효과로 관광지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경상수지를 악화시켰던 무역수지 및 여행수지가 개선되면 국부 유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다.
그렇다고는 하나, 고바야시 신이치로 미쓰비시UFJ리서치&컨설팅 주석연구원은 “경상수지 흑자액은 올해도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신중한 견해를 고수했다. 방역 대책의 완화로 인바운드는 증가하겠지만, 인력부족으로 인해 관광객 입국 체제가 정비되지 않아 회복은 더딜 것으로 보인다. 고유가와 엔화 약세가 진정되면 무역적자는 감소하지만, 기업의 생산거점이 해외로 이전돼 수출이 늘기 어려운 구조는 바뀌지 않는다. 수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등 ‘수익력’을 강화하는 대책이 함께 필요하다. (마쓰자키 쓰바사)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30112-OKFISDEIHRJ4LLEH3MISWOMTMM/ 2023/01/12 12:52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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