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021년 암 진단 수 코로나 이전 수준… 유방암·췌장암 증가

(사진) 암세포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연합뉴스 제공) 


2021년 일본인의 암 진단 수가 코로나 유행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한 진료 회피 현상 등으로 암 진단 수가 약 4% 감소했었다.

9일 아사히신문은 암은 일본인 2명 중 1명꼴로 고령화 영향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고 전하며, 코로나로 인한 진료 회피 현상 등의 영향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와카오 후미히코 국립암연구센터 암 대책 연구소 사업 총괄은 “검진 및 진찰은 필요한 것이다. 평소대로 (진찰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는 전국 암 진료 연계 병원 449곳과 소아암 연계 병원 6곳의 ‘병원 내 암 등록’ 자료 중 신규 암 진단으로 등록된 데이터를 조사했다. 코로나 유행 전인 2018~2019년 암 등록 수 평균은 총 79만 8,078명이었지만, 2020년 76만 5,044명(2018, 2019년 평균대비 95.9%)으로 감소했다. 2021년은 80만 6,589명(동101.1%)였다.

조사는 중복을 제외하고 분석했다. 월별 진단으로 보면 2020년 4~5월 첫 긴급사태 선언이 내려진 기간 중에는 환자 수가 가장 줄었지만, 2021년 1~3월 긴급사태선언 기간 중에는 코로나 이전과 비슷했고, 이후에는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도 암 환자 수는 코로나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암 발생 부위별로 보면 2021년 일본인의 위암, 후두암 환자 수는 코로나 이전보다 5% 이상 줄어들었지만, 유방암, 췌장암, 자궁암 등 환자 수는 5% 이상 늘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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