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속 단백질 분석을 통한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 연구 착수, 日 시마즈제작소


(사진)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미국 국립노화연구소 제공·AP 연합뉴스 제공)


일본의 한 기기업체는 대학과 협력해 단백질 분석 기술을 통한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 연구에 나섰다. 성공하면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NHK에 따르면, 일본 대형 분석기기 제조업체 시마즈제작소는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다나카 고이치가 연구해 온 혈액 속 극소량의 단백질 분석이 가능한 기술을 통해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에 유효할지 오이타대학 등과 함께 연구에 착수한다.

치매 중 가장 흔한 형태인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환자의 뇌는 관련 증상이 나타나기 약 20년 전부터 비정상적으로 단백질이 쌓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병을 치료하는 데 조기 진단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연구는 내년 1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오이타현 우스키시에서 조기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제로 혈액만으로 특별한 이상을 찾을 수 있는지와 해당 검사를 통한 심리적인 영향 등에 대해 연구한다.

현재 진행 중인 검사는 환자의 몸에 미치는 부담이 크고 비용도 비싸다는 과제가 있다. 혈액검사만으로 조기 발견할 수 있다면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1월, 대형 제약사 에자이 등이 개발 중인 새로운 치료제의 최종 임상시험에서 증상 진행을 늦추는 유효성이 확인됐다는 논문이 발표된 바 있다. 시마즈제작소는 “조기 발견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취재 기자 : 신하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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