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영어 스피킹 테스트 첫 실시, 내년 봄 도쿄도립고등학교 입시에 활용할 전망…채점 공정성에 우려


(사진) 중학교 영어 스피킹 테스트 시험장 도쿄도립 히비야고등학교에 들어가는 학생들 = 27일 오후, 도쿄도 지요다구 (가모시다 다쿠미 촬영) (산케이신문)

내년 봄 도쿄도립고등학교 입시에서 합격 여부 판정에 처음으로 활용하는 ‘영어 스피킹 테스트’를 27일 도쿄도 내 시험장 197곳에서 실시했다. 이번 시험에는 공립중학교를 재학 중인 3학년 학생 중 약 6만 9천 명이 응시했다. 도쿄도 교육위원회는 시험을 통해 영어 교육 방안 개선에도 반영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민간사업자에게 위탁해 운영하는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과 채점의 공정성 등에 의문을 가지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입시까지 관계자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스피킹 테스트는 도립 고등학교와 민간시설 등을 이용해 실시했다. 학생들은 배포된 태블릿 단말기에 표시된 문장과 그림을 보면서 자신의 의견 등을 영어로 대답한다.

정답은 논리적인 표현과 정확한 발음 등을 A~F 6단계로 평가해 각각 20, 16, 12, 8, 4, 0점으로 수치화했다. 입시에서는 학력검사(700점)와 조사서(300점)를 합산해 총 1천 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하고 합격 여부 판정을 한다.

도쿄도 교육위원회가 ‘실전 영어 능력’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도입을 단행한 스피킹 테스트이지만 일부 학부모 사이에서는 운용 보류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려 요소 중 하나는 대형 통신교육 업체 ‘베네세코퍼레이션’이 시험을 운영한다는 점이다. 태블릿 단말기에 녹음된 답안은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필리핀으로 보내 현지 스태프가 채점한다. 도쿄도 교육위원회는 “학사 학위를 소지한 사람들이 채점한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채점의 공정성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학부모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장애 및 질병 등을 이유로 한 ‘미응시자’ 규정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미응시자와 영어 학력검사 점수가 같은 학생들의 평균 스피킹 테스트 점수를 미응시자에게 부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일부 수험생의 합격 여부 판정이 바뀔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고이즈미 리에 세이센여대 교수(영어교육학)는 스피킹 테스트 운용이 ‘말하기’ 능력에 대한 적절한 평가와 이에 따른 교육 방안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있는 반면, “(도쿄도 교육위원회는) 의도하지 않은 교육 현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한으로 억제하는 노력을 하고 실증연구도 적절히 진행하면서 추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21127-AVXV4V7XAFMP7K6XKJGA3I76SQ/  2022/11/27 17:49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저작권자 ⓒ JK Daily,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