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비자물가 40여년 만에 기록적인 상승폭 기록… 작년 대비 3.6% 상승


(사진) 도쿄 한 마트의 맥주 가격 인상 안내문 (교도 연합뉴스 제공)

일본 10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보다 3.6% 상승해 약 40년 만에 역사적인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가 가격 급등’과 ‘급격한 엔화 약세’ 등이 영향을 미쳤으며, 전기세와 가스비는 20% 이상 올랐다.

18일 일본 매체 TBS NEWS DIG는 총무성이 발표한 내용을 인용해 신선식품을 제외한 10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03.4로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오일 쇼크의 영향이 남아있었던 1982년 2월 이후, 40년 8개월 만의 기록적인 상승폭이다. 지난 4월 2%를 돌파한 지 불과 반년 만에 3.6%가 넘는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가스비가 26.8%, 전기세가 20.9% 상승하는 등 에너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또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급속한 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식용유와 식빵, 가라아게 등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료품 가격이 5.9% 상승했으며, 에어컨 등 가정용 내구재가 11.8%, 휴대폰이 16.5% 상승했다.

한편, 숙박료는 10월부터 시작한 정부의 관광 지원책 ‘전국 여행 지원’의 영향으로 10% 하락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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