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 여당 중역들과 활발한 회식, 결속 유지에 근심


(사진) 자민당 임원회에 임하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 = 7일 오후, 도쿄 나가타정 자민당본부 (야지마 야스히로 촬영)

기시다 총리는 4일 낮 도쿄 마루노우치의 한 중화요리점에서 아소 부총재,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과 회식했다. 아소 부총재는 지난 2일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향후 외교 일정 등을 상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가 결속 유지에 대해 근심하는 부분은 아소 부총재 등 총리를 지지하는 ‘주류파’만이 아니다. 지난 달 28일 밤, 도쿄 아카사카 한 일식당에서 야마구치 공명당 대표와 밤 10시 전까지 약 2시간 동안 술잔을 기울였다.

야마구치 공명당 대표는 구 통일교에 질문권 행사에 따른 조사를 지시한 데 대해 “사전 설명은 일절 없었다”고 밝히는 등, 기시다 총리와의 관계에 금이 갔었다. 기시다 총리는 연회 자리에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참석시켜 정부와 공명당의 보조를 맞추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31일 밤에는 기시다 총리가 작년 총재 선거에서 사실상 ‘니카이 배제’를 호소해 거리가 멀어진 니카이 도시히로 전 자민당 간사장과도 약 7개월 만에 술자리를 가졌다. 참석자에 따르면, 니카이 전 간사장은 “정권을 확실히 서포트하겠다”며 총리를 격려했다고 한다.

기시다 총리가 중역들을 세심히 챙기는 배경에는 정치 기반이 약한 점도 있다. 스스로 이끄는 기시다파(고치회)는 자민당 내에서 제4파벌에 불과해 중역들의 이탈을 초래하면 여당 내에서의 발판이 무너질 수 있다.

연이은 회식으로 공을 들인 보람이 있는지, 아직까지 여당 내 불온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단지, 이번 국회에서는 구 통일교 피해자 구제를 둘러싼 법 정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연말까지 자민·공명당 간의 입장 차이가 두드러지는 국가안보전략(NSS) 등 ‘안보 3문건’ 개정도 앞두고 있다.

모두 까딱하면 하락세인 내각 지지율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난제다. 기시다 총리는 중역들의 지지를 빌리면서도 방심할 수 없는 정권 운영이 이어진다. (호시노 겐, 다케노우치 슈스케)

* 산케이신문  https://www.sankei.com/article/20221107-CFZRSTVZEFOLFL53IBM7JTTTMU/  2022/11/07 21:38

*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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