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생후 6개월~만 4세 영유아 대상, 코로나 백신접종 승인


(사진) 백신 접종 중인 모습(연합뉴스 제공)

일본 후생노동성은 생후 6개월부터 만 4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 백신 사용을 정식으로 승인했다. 향후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빠르면 이달 말부터 접종을 시작할 방침이다.

5일 NHK에 따르면, 이날 밤 소집한 후생노동성 전문가회의에서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백신접종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움직임을 억제하는 ‘중성화 항체’의 유효성을 확인했다. 또한 임상시험을 통해 안정성에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여 지난 7월에 화이자가 요청한 생후 6개월~ 만 4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접종 대상 확대 신청도 정식으로 승인했다.

화이자 발표 및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 회의에서 제시된 임상시험 결과 분석에 따르면, 3차 접종 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는 생후 6개월~만 4세 영유아 80.3%, 그중 만 2세~만 4세는 82.3%, 생후 6개월~만 1세까지 75.5%로 나타났다.

나카야마 데쓰오 소아과 전문의 겸 기타사토대학 특임교수는 “코로나19 확진 시 중증화 리스크가 있지만, 백신 부작용에 관해서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메신저 RNA 백신(또는 mRNA)은 부작용이 조금 강한 일과성의 것이다. 확진 시 중증화 되기 쉬운 선천적 면역 부진 및 심장 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영유아는 최우선으로 접종하는 편이 좋다. 또한, 학원이나 보육원 등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장소에 가게 되는 아이들도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백신 접종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전까지 백신접종 대상 연령은 모더나와 노바백스가 만 12세 이상, 화이자가 만 5세 이상으로, 일본의 만 5세 미만 영유아 접종은 처음이다. 후생노동청은 10월 말부터 11월 초에 걸쳐 코로나 백신 약 700만 회분을 각 지자체에 배분할 방침이다.

(취재 기자 : 박소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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