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동물 장기 이식에 관한 새로운 지침 책정


(사진) 장기 이식 수술 (EPA 연합뉴스 제공)

전 세계적으로 장기 기증자의 수가 턱없이 부족한 문제가 지속되면서, 장기 이식을 받지 못한 채 사망하는 환자가 여전히 많다. 이러한 장기 부족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전문가들은 ‘이종 장기 이식’(종이 다른 동물의 기관이나 조직 등을 이식하는 방법)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일본도 내년에 이종 장기 이식에 관한 새로운 지침을 책정할 것을 밝혔다.

요미우리신문(読売新聞)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면역 거부 반응이 적은 이식용 장기를 만드는 연구가 활발해, 해외에서는 시범적인 이종 장기 이식 수술이 이루어진다고 전하며, 일본에서도 수술을 시행하기 위해 장기의 품질 및 안전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이종 장기 이식은 장기 부족을 해소하는 수단으로 기대되지만, 면역 거부 반응이 큰 과제로 남아있으며, 세포 내에 미지의 바이러스가 섞여 있을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후생노동성은 일본 의료연구개발기구(AMED)에 연구반을 설치해 돼지 등 장기의 품질 및 바이러스 감염 위험 등에 대해 연구하고, 유전자를 개조한 장기와 조직을 이식한 경우 사람 체내에 이상이 생길 우려가 없는지 검토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약3년동안 바이러스 검사법과 거부반응 위험 평가법, 이식용 동물의 사육 요건 등 이식을 위한 유의점을 정리할 방침이며, 내년도 예산의 개산 요구에 관련 경비로 수 천만 엔을 포함시킬 방침이다.

또한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2016년에 책정된 후생노동성의 지침으로 동물의 췌장 세포 등을 사람에게 이식해 건강상태 추적조사를 철저히 하는 등을 조건으로 용인되었지만, 해당 지침은 장기나 조직의 이종 이식을 예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종이식의 국내 실시 사례는 없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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