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게이오대로 구성된 팀은 AI가 의사와 나눈 대화 내용이나 말투로 치매 의심 여부를 판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향후 국가에 의료기기로 승인을 얻어 2023년에 실용화할 방침이다.
요미우리신문(読売新聞)에 따르면, 기시모토 타이시로 게이오대 특임 교수(정신과) 및 정보 해석 기업 ‘프론테오’ 팀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 10개의 의료기관에서 치매 환자를 포함한 고령자와 135명과 의사들이 나눈 대화를 녹음 후, 총 432회 분을 문자화해 전문의 치매 진단 결과와 함께 AI에 학습시켰다.
개발한 시스템으로 새로운 대화의 데이터를 판정한 결과, 치매 환자의 88%, 치매가 아닌 사람의 92%를 제대로 구분할 수 있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3~5분 정도의 대화로 약 90%정도의 정밀도를 보였으며,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거나 말과 말을 잇는 조사가 빠지고, 시간이나 장소를 애매하게 말하는 등의 특징으로부터 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치매에 정통한 이와타 아츠시 도쿄 건강장수의료센터 뇌신경내과 부장은 "실용화되면 많은 개업의들이 고령자의 치매 가능성이 있는지 폭넓게 조사할 수 있게 된다. 오판정에도 유의해야 하고, 개원의가 전문의에게 환자를 소개하는 구조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이 치매 판정 시스템이 실용화가 되면, 치매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취재 기자 :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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