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가격 상승, 구리·알루미늄 하락…경기 침체 우려로 상품 시황 양극화


(사진) 지난해 말과 올해 8월 2일 기준 천연가스, 브랜드 원유, 옥수수 가격 비교 (산케이신문)

세계적으로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구리 가격이 떨어지는 등 국제 상품 시황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고물가를 막기 위해 서방국가 중앙은행들이 금융 긴축을 급하게 서두르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빠질 우려가 있다.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고조가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가격 상승이 특히 두드러지는 게 에너지다. 2일 기준,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지난해 말 대비 2배를 넘었다. 유럽 시장에서 지표가 되는 브랜드 유가는 약 30% 상승했다. 자원 강국인 러시아가 경제 제재에 대한 보복 조치로 유럽 등에 에너지 공급량을 줄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옥수수를 포함한 곡물 또한 우크라이나발 수출이 막히거나 곡물 주산지의 기후 변동성에 따른 공급 불안으로 가격이 오르는 추세다.

이와 대조적으로 비철금속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구리 선물 가격은 지난해 말 대비 약 20% 떨어졌다. 구리는 전 세계에서 빌딩 및 철도망 건설에 사용되기 때문에 시세 하락은 경기 침체 신호로 인지된다. 특히,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기업 활동이 위축된 중국의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알루미늄 등 자동차 차체에 사용되는 소재도 가격 하락이 두드러진다.

7월 말, 국제통화기금(IMF)은 전 세계 실질 성장률 전망치를 4월 전망치인 3.6%에서 3.2%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은 4~6월기까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더 심각한 것은 유럽 경제다. 지난 1일 발표된 유로존 제조업 체감경기는 저조했다.

닛세이기초연구소의 다카야마 다케시 준주임연구원은 “러시아의 의도가 유럽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난방으로 가스를 사용하는 겨울철에는 심각한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요네자와 후미)

*출처 : 산케이신문 / https://www.sankei.com/article/20220803-FVTR3U5W4ZNXDB6X4Y6TTB7ZUM/ / 2022/08/03 19:11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 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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