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호텔, ‘탈 인바운드’로 부활 가능한가


(사진) JR선 교토역 앞에도 사람의 왕래는 회복되었지만, 여행용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방일 여행객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 12월 1일 오후, 교토시 시모교구 (산케이신문)


일본 정부가 내년 1월 말에 관광 지원책 ‘고 투 트래블(Go To トラベル)’을 재개하는 방향으로 검토를 시작했다. 코로나19의 감염 상황도 진정되어 호텔 등의 숙박업계에 손님의 발길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인바운드(방일 외국인 관광객)에 지나치게 의지해 과대하게 진행했던 투자가 부담이 되어 경영파탄에 이른 경우도 있다. 이러한 예를 교훈삼아 “호텔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2번에 걸쳐 검증한다.

“IPO(신규 주식 공개)가 있어 (상장에 필요한 사업 규모까지 확대하기 위해) 출점을 서두르다 이익을 외면한 부분이 있다”

지난 3월 18억 2,800만 엔의 부채를 안아 민사 재생법을 신청한 ‘레아루(レアル, 교토시)’의 남성 사원은 이와 같이 회고하며 말했다. 레아루는 시중의 상가를 사용한 게스트 하우스 서비스를 펼쳤다. 취득한 건물을 새로 단장해 전매하고 이를 임차해 운영하는 형태로 급성장했다. 투숙객의 75%가 인바운드였다.

경영파탄은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당연히 일어났다. 매출이 약 51억 엔으로 정점에 달한 2019년 3분기(7~9월)에도 최종 이익은 불과 61만엔이었다. 인바운드 수가 증가될 것으로 보고 출점을 서둘러 추진해 비용이 불어나는 등의 요인이 있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나자 벽에 부딪혀 2020년 3분기(7~9월)에는 부채가 자산을 웃도는 채무초과로 전락했다. 운영하고 있던 78개의 게스트 하우스는 56개까지 줄었다. 남성 사원은 “코로나19 사태 후에는 인바운드의 비율을 줄인다”라고 말한다.

코로나19 사태 전의 숙박업계는 인바운드에 의지하며 사업을 확대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호텔과 여관을 합친 시설 수는 2016년도에 4만 9,590개에서 2019년도에 5만 1,004개로 3년만에 3% 증가했다. 한편, 객실 수는 156만 1,772실에서 170만 7,078실로 시설의 증가 속도를 웃도는 9%나 증가했다. 객실이 많은 호텔 등의 개업이 많았다고 보인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타격은 컸다. 도쿄 상공 리서치(東京商工リサーチ)에 따르면 2020년에 도산한 숙박업은 2019년 대비 약 1.6배인 118개로 7년만에 세자리 수의 도산 수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요인이었던 도산은 55개이며 약 50%로, 코로나19로 인한 도산 비율은 각 업종 중에서 (숙박업이) 제일 많았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는 총 82개로 전년 동기의 113개를 밑돌지만, 일본 정부의 지원책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연명한 경우도 많다. 도쿄 상공 리서치의 닛타 요시히코 씨는 “(변제에 대한 부담이 커져) 결국 도산하는 숙박업이 내년 이후에 증가할 것이다”라고 예상한다.

파산까지 도달하지 않았던 호텔도 객실의 이용률은 저조하다.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이 확대되기 전인 2019년과 확대된 2020년의 숙박시설을 비교하면, 오사카부가 79%에서 27.8%로, 교토부가 66.3%에서 27.6%로 급락했다. 호텔은 인건비 등의 원가 절감을 서둘러 비정규직을 해고하는 등의 방법을 진행했다. 현재도 저조한 상황은 계속되어 오사카시 내에 있는 고급 호텔은 지금도 약 20%의 저조한 수준의 이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호텔이 주목하게 된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새롭게 유행하게 되었으며 휴가를 즐기면서 일을 한다는 뜻의 ‘워케이션’에 대한 수요이다. ‘30박 15만 엔’ 등 평소 요금에서 할인한 장기 연속 숙박 서비스를 잇따라 투입했다. 지난 11월 일본의 도큐(東急) 호텔은 정액으로 일본 각지에 있는 총 78개의 산하 호텔에서 숙박할 수 있는 장기 체류 서비스를 발매했다. 단, 호텔 관계자는 장기 체류 서비스에 대해 “일정한 수요는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을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매출에 대한) 효과는 한정적이다”라고 말했다.

호텔은 일본인이 자신의 집 근처를 관광하는 ‘마이크로 투어리즘’에도 주목했다. 하지만, 코로나19사태가 수습되고 일본인의 해외 여행이 부활한다면 인기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급 호텔 사업을 펼치는 모리 트러스트(森トラスト)의 다테 미와코사장은 “일본에 있을 때, 가고 싶다고 생각되는 장소가 관광지에 없다면 (해외여행의 매력에) 질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한다.

결국, 본격적으로 (경영이) 회복하려면 인바운드에 의지할 수밖에 없지만, 너무 의지한다고 해도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확대되었을 경우, 큰 타격을 받게 된다는 점은 “이미 경험한 내용”이다. 인바운드가 너무 늘어난다면 교통 혼잡과 소음 등을 일으키는 ‘오버 투어리즘’ 문제가 다시 발생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다테 사장은 “연 6천만인의 인바운드를 목표로 하는 등의 ‘숫자만을 쫓는 행동’은 그만두고 부가가치를 올려 고단가의 손님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관광사회학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리쓰메이칸 대학의 엔도 히데키 교수는 “관광객의 양보다 질을 추구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다무라 게이코)

*출처 : 산케이신문 / https://www.sankei.com/article/20211216-ATUOLDBSPRLRZF4MZWYTZNA7XA/ / 2021/12/16 19:02
*본 기사 번역은 JK Daily 책임 하에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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