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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미래 우주 일기예보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일본 종합 IT 기업 후지쯔는 달이 받는 강력한 우주방사선을 AI로 예측해 우주 비행사의 피폭 위험도를 줄일 전망이다.
태양 표면의 흑점 주변에서는 폭발 현상인 플레어가 자주 발생하는데, 대규모 플레어가 일어나면 강력한 우주 방사선이 방출된다. 달에는 지구와 같은 대기가 없기 때문에 인체에 위험한 방사선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1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JAXA와 후지쯔 등으로 구성된 일본 연구팀은 2025년도 중 우주 방사선 발생을 사전에 예측하는 기술을 실현할 목표다.
연구팀은 과거에 지구가 받은 우주 방사선 규모 및 지속 기간, NASA의 태양 활동 데이터 등을 활용할 예정이며, 후지쯔가 개발한 AI에 플레어 발생 패턴과 인공위성이 관측한 방사선량 데이터를 학습시켜 우주 방사선 발생을 예측 가능 여부를 검증한다.
미국은 2027년 아폴로 계획 이후 약 반세기만에 미국인 비행사의 달 착륙을 계획 중에 있으며, JAXA도 일본인 비행사를 2028년 이후 착륙시킬 목표로 하고 있어 우주 일기예보 예측 기술이 있으면 비행사를 사전에 대피시키는 등 피폭 대책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후지쯔 관계자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피폭 위험에 따라 달에서의 활동 내용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기술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취재 기자: 나인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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